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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의 겨울을 대표하는 '히로사키 성 눈 등롱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히로사키의 겨울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 '히로사키 성 눈 등롱 축제'를 보러 가기 위해 1박 2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히로사키에 가기 전, 히라카와 시를 들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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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카와 시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채형 네푸타 입니다. 보통 네푸타 축제는 여름에만 열리는데요. 히라카와 네푸타 축제는 겨울에도 열린답니다. 한겨울에 열리는 뜨거운 축제, 올해는 꼭 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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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미치노에키 이나카다테 '야요이노사토'로, 논 아트로 유명한 곳인데요. 한겨울에 왜 이곳에 왔냐면, 논 아트의 겨울 버전인 스노 아트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나카다테무라에서는 올해 일본 최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노 아트 아티스트 '사이먼 벡(Simon Beck)'을 초청하여 스노 아트를 제작하였습니다.

스노슈를 신고 혼자서 넓은 논에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스노아트를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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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겨울에 특히 눈이 많이 오는 쓰가루 지역의 특성상 사이먼 벡의 스노 아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이먼 벡의 스노 아트는 많은 눈이 쌓여 사라져버리고, 그의 제자들이 새로운 스노 아트를 만드는 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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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먼 벡의 작품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작품 제작 현장을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전망대(200엔)에서는 사이먼 벡의 제작 과정을 타임랩스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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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사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루캬라(느슨한 캐릭터라는 의미로 지역 홍보용 마스코트를 말한다.)인 링고아메만(りんご飴マン)을 스노 아트 회장에서 만났습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요.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쭈었더니 포즈까지 취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세이비엔(盛美園)입니다. 작년에도 한 번 찾아왔는데요. 눈 덮인 세이비엔을 꼭 보고 싶어서 다시 찾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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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는 여전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사인과 포뇨가 맞아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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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가요? 눈 덮인 세이비엔.
초록 지붕과 대비되는 하얀 눈이 정말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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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정원도 멋지지만, 눈 덮인 정원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멋지지 않나요?


세이비엔 견학을 마친 후 히로사키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난번 히로사키를 방문했을 때, 돌아보지 못했던 절들을 돌아보기로 하였는데요.
이번에도 히로사키 마치아루키(Hirosaki Guide Tour, 1인 1,200엔, 일본어)를 예약해서 가이드분과 함께 돌아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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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돌아볼 곳은 신테라마치(新寺町)라고 하는 거리인데요. 이 거리에 20채가 넘는 절이 모여 있습니다. 거리 이름에 새로울 新이라고 쓰여 있지만, 약 400년 전에 만들어진 거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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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사이쇼인(最勝院)입니다. 사이쇼인에 있는 이 오층탑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오층탑 중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오층탑입니다. 사면에는 십이지신을 한자로 써 놓았는데요. 동물 그림이 아닌 글자로 써 놓은 것은 드물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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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 시대 전기에 지어진 다이구지(袋宮寺)입니다. 이 절에 모시고 있는「십일면 관세음 입상(十一面観世音立像)」은 아오모리 현에서 가장 큰 목조 불상으로 도호쿠(東北) 지역에서도 드물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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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6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깊은 센베이 가게인 '시카나이 센베이(しかないせんべい)'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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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안에는 센베이 뿐 아니라, 애플파이 등 여러 종류의 과자를 판매하고 있어요. 특히 스텐실 공법으로 만드는 메시지 센베이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호텔에서 짐을 푼 후, 마치나카 정보 센터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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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부터 '해 질 녘 뒷골목 산책과 술 한 잔(夕暮れ路地裏散歩とちょい呑み, 1인 3,500엔)'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체험코스가 시작됩니다.

수상한 모습의 탐정(가이드)이 가이드북에 실리지 않은 히로사키의 구석구석을 소개해 주는 독특한 체험코스입니다. 건물 안을 질러가거나, 다리 밑을 걸어보거나, 히로사키 주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골목골목을 안내해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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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 철도 주오히로사키(弘南鉄道 中央弘前) 역입니다. 옛날 영화에 나올 법한 분위기 있는 역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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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사키의 골목은 정말 미로처럼 얽혀있어 탐정(가이드)와 함께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미아가 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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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질 녘 뒷골목 산책과 술 한 잔(夕暮れ路地裏散歩とちょい呑み)'의 마지막은 가다레 요코초(かだれ横丁)입니다. 개성넘치는 점포가 모여 있는 실내 포장마차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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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폰은 1인당 3장입니다. 1장으로 술 한 잔과 안주를 먹을 수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정종과 히로사키 명물 이카멘치(오징어 민스 커틀릿) 등 여러 종류의 향토 요리도 맛보았습니다.


체험 코스를 마친 후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히로사키 성 눈 등롱 축제(弘前城雪灯篭まつり)'을 보러 히로사키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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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사키 관광 캐릭터 '다카마루 군'과 금붕어 모양의 네푸타 눈 등롱도 있고, 히로사키 시 마크나 히로사키 성을 본따 만든 눈 등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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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눈과 화려한 색상의 네푸타 그림은 정말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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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스타워즈 모양의 눈 등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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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에 한 번, 혼마루 돌담 수리를 위해 천수를 이동시키는 「히키야」를 마친 후의 천수입니다. 예전 위치보다 약 70m 혼마루 안쪽으로 이동했는데요. 그럼 천수까지 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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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등롱과 어우러진 히로사키 성의 모습입니다. 조명을 밝혀 더욱 분위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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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히로사키 성 눈 등롱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총 2가지 체험을 해 볼건데요. 오전에는 '부나코(ブナコ)'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1인당 8,640엔, 예약 필수)을, 오후에는 '쓰가루 천연 아이조메(쪽 염색)' 체험(1인당 2,000엔, 예약 필수)을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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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우리는 부나코 체험을 하기 위해 다시 마치나카 정보센터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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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나카 정보 센터에서 담당자분과 만나서 부나코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우선, 부나코란 무엇인가?

부나코란 부나(너도밤나무)에 친근감을 표현하는 쓰가루 방언인 '~코'를 붙여 만든 이름인데요. 1mm의 두께로 얇게 자른 너도밤나무 테이프를 코일처럼 돌돌 말아 만든 원판을 컵이나 밥그릇을 이용해 성형하여 만든 것을 말합니다.

부나코는 기존 방법의 1/10의 재료로 만들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곡선을 표현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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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나코는 모두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너도밤나무를 1mm 두께로 얇게 자른 후, 필요한 치수의 폭으로 길게 테이프 모양으로 자릅니다. 바닥이 될 부분에 테이프 모양으로 자른 너도밤나무를 코일처럼 돌돌 말아 끝을 고정하고, 찻잔 등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합니다. 형태가 완성되면 접착제로 고정하고 세세한 부분의 수정을 걸쳐 칠을 하면 부나코가 완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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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완성하였습니다.

완성된 부나코는 접착제로 고정해 말립니다.
마무리 작업인 세밀한 부분의 수정과 도장은 장인분들이 해 주셔서 약 3주 후 집으로 보내준답니다. 세척 가능한 그릇용으로 칠해주시기 때문에 식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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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부나코 쇼룸 'BLESS'를 견학하는 것으로 체험일정은 끝납니다.

식기부터 조명, 의자 등의 잡화까지 여러 디자인의 부나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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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코 체험을 마친 후, 쓰가루 천연 아이조메(쪽 염색) 체험을 하기 위해 '가와사키 소메(川崎染)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공방은 '쓰가루 번 네푸타무라' 근처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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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가루 번 네푸타무라'에서 바라본 이와키 산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이와키 산이 잘 보였어요.


'가와사키 소메(川崎染) 공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완성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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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건물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2008년에는 히로사키 시로부터 「정취가 있는 건물(趣のある建物)」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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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색 원액이 담긴 독과 염색 무늬의 샘플입니다. 저는 고무줄로 묶어서 원 모양의 무늬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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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하얀 반다나에 원하는 모양으로 고무줄을 꽁꽁 묶어서 본격적으로 염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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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색원액에 담갔다 뺐다를 두세 번 반복하면 예쁜 쪽빛으로 염색된답니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내어 말리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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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리는 동안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정취 있는 건물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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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짠! 상상한 것보다 더 멋진 작품이 탄생했어요. 고무줄로 묶은 부분도 확실하게 대비가 되어서 예쁘네요.

저는 60cm×60cm 치수의 반다나로 체험해 보았는데요. 43cm×43cm의 손수건 크기는 1,100엔에 체험할 수 있어요. 30~40분 정도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체험이라 여행의 기념으로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1박 2일 동안의 히로사키 여행이었습니다.
체험을 위주로 돌아보았는데요. 많은 공부가 된 여행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체험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꼭 참여해 보세요 ^^

이 블로그는 2016년 2월 11일~12일 히로사키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 by aomori-kanko | 2016-02-29 18:00 | 히로사키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아오모리 겨울 3대 축제 중 하나인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十和田湖冬物語)' 축제를 보기 위해 도와다로 출발하였습니다.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뿐 아니라 여러 관광지도 함께 둘러 보았는데요.

처음으로 찾은 곳은 '미치노에키 도와다 다쿠미코보(道の駅 十和田 匠工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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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난부 사키오리'라고 하는 민속 공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데요.

'난부 사키오리(南部裂き織り)'란,
면사를 날실로, 가늘게 찢은 헌 옷감을 씨실로 짜는 직물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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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부 사키오리' 체험은 20cm×25cm 크기의 테이블센터를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체험 요금은 1,600엔으로 약 한 시간 정도면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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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면에는 '난부 사키오리' 를 이용한 소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체험장에는 여러 색깔의 날실이 베틀에 고정되어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날실의 색깔을 골라 자리에 앉으면 선생님께서 일대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답니다.
씨실로 사용되는 천의 색깔을 적당히 바꿔가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테이블센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체험을 마치면 사진이 들어간 수료증도 만들어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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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마친 후 도와다 시내로 향했습니다.

도와다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은 바로, '도와다 바라야키(十和田バラ焼き)'!!!

제9회 B-1 그랑프리(지역별 향토 요리를 소개하는 축제)에서 우승한 향토 요리입니다. 도와다에는 '도와다 바라야키'를 파는 곳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가게에서 먹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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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 바라야키'란, 소 삼겹살과 대량의 양파를 달짝지근한 소스에 재워 철판에 구워 먹는 것으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十和田市現代美術館)'을 찾았습니다.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은 구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론 뮤익 등 세계에서 활약하는 예술가 33명의 작품 38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실내전시실과 실외 아트 광장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파빌리온처럼 조성되어 있어 보다 깊이 작품의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시카와 현의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가가와 현 나오시마의 지추 미술관과 더불어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은 일본에서 인기 있는 현대 미술관 중 한 곳이랍니다.


작품은 전시실 뿐만 아니라 안뜰, 옥상, 계단, 미술관 앞대로, 상점가 등 모든 공간에 전시하고 있으니, 주의 깊게 봐야 한답니다.

관람료는 상설전과 특별전을 모두 볼 수 있는 할인티켓이 성인 1,000엔입니다. 고등학생 이하는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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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윈 웜(Erwin Wurm, 오스트리아)의 'Fat House'와 'Fat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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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무늬의 작품으로 유명한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Love Forever, Singing in Tow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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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의 예술가로 결성된 잉지스 아이디(inges idee, 독일)의 'Ghost'와 'Unknown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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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Sie(n)(프랑스)의 'Hypnotic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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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바키 노보루(椿 昇)의 'a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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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 바라본 서도호 작품 'Cause and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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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 입구에 전시된 최정화의 'Flower H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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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 로비 바닥에 그려진 짐 람비(Jim Lambie, 영국)의 'Zobop'

이 외에도 수많은 멋진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작품들이 많으니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해요.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를 보기 위해 도와다 호수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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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질 녘의 도와다 호수입니다. 설경과 어우러져 정말 멋지죠?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는 도와다 호수에서 멀지 않은 호숫가에 마련된 특설회장에서 개최됩니다. 근처의 호텔에서 짐을 풀고 호텔 송영 버스를 타고 특설회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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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에 열리는 이 축제는 크고 작은 등롱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아키타, 아오모리의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매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여름의 불꽃놀이와 또 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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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설회장 안에는 크고 작은 눈 집이 있는데요. 눈 집 안에는 여러 가지 주제의 얼음조각 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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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명물 '진실의 입'을 본떠 만든 얼음조각에 손을 넣고 기념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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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설회장에서 가장 큰 눈 집에 들어왔는데요. 미로같이 생긴 길을 한참 따라 들어간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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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바였습니다. 얼음 잔에 따라 주는 맥주와 사과 속을 파낸 사과 잔에 마시는 매실주 맛은 정말 일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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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집 안은 지브리 캐릭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거대한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 등등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공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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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스테이지 앞에는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멋진 곳에서 기념사진을 빠뜨릴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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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엔을 내면 멋지게 찍어서 액자에 넣어 준답니다. 본인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이런 기회에 추억에 남을 사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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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쓰가루 샤미센 등 멋진 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고, 밤 8시가 되면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오이라세 계류 스노 램블링'을 체험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오이라세 계류 스노 램블링'이란, 스노슈를 신고 눈 덮힌 오이라세 계류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체험인데요. 사전예약을 하면 1인당 6,000엔에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일본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웅장한 빙폭(氷瀑)과 자연보호를 위해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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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집합장소인 오이라세 요스이칸(奥入瀬湧水館) 2층에 자리잡은 그린 하우스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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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Nature Experience GREENHOUSE'에서는 오늘 체험할 예정인
'오이라세 계류 스노 램블링' 뿐만 아니라 카누 투어 등 사계절 내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체험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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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복으로 갈아입고, 오늘 일정에 관한 간단한 미팅을 마친 후, 가이드분들과 함께 스노 램블링을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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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오이라세 계류의 빙폭입니다.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너도밤나무가 암벽 위에 숲을 이루고 있어, 암벽을 타고 한 방울 두 방울씩 떨어지던 것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드름이 되고, 고드름이 점점 커지면서 이렇게 폭포처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기온이 따뜻할 때는 폭포가 아니라 그냥 암벽만 보인다니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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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 호수 네노쿠치(子ノ口)부터 쓰타카와(蔦川)와의 합류점인 야케야마(焼山)까지의 약 14km 구간을 '오이라세 계류'라고 하는데요. 그중 약 1km 구간을 스노슈를 신고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오늘 체험의 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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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슈를 장착하고 다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울창한 숲의 '오이라세 계류'도 멋지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겨울도 멋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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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덮힌 아름다운 풍경의 오이라세 계류는 물론, 산쥐와 담비의 추격전을 상상하게 하는 발자국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운이 좋으면 산양을 직접 볼 수도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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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경을 목에 걸고 나무 표면을 관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스노 램블링 종착점을 앞두고 티타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눈밭에 테이블과 의자를 직접 만들기로 했는데요. 도대체 눈밖에 없는 이곳에서 어떻게 테이블과 의자를 만든다는 것인지 짐작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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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광경이었습니다. 눈이 워낙 많이 쌓여있는 곳이다 보니 눈을 다져서 테이블 크기만큼을 두고 주위를 네모지게 파내면 훌륭한 테이블과 의자가 완성된답니다.
달콤한 브라우니와 함께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비 일상의 티타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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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착점인 초시오타키(銚子大滝)입니다. 폭포와 빙폭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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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을 마친 후 도로 옆의 구모이노타키(雲井の滝)도 구경하였습니다. 스노슈를 신지 않아도 폭포 바로 밑까지 가 볼 수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오이라세 요스이칸(奥入瀬湧水館) 옆에는 오이라세 게이류칸(奥入瀬渓流館)이 있습니다. 오이라세 게이류칸에는 이끼로 만든 공 모양의 고케다마(苔玉)와 조롱박으로 만든 효탄 램프(ひょうたんランプ)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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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케다마는 사전예약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유료)


도와다에서 아오모리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핫코다 산'입니다.

'핫코다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일본에서도 손꼽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그것이 바로 상고대(樹氷)입니다.

핫코다 산에 많이 분포해있는 '아오모리토도마쓰'라는 나무에 눈이 쌓여서 거대하게 성장한 상고대는 '스노 몬스터'라고도 불리는데요. 아오모리의 겨울을 대표하는 볼거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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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코다 로프웨이'의 왕복 티켓(1,850엔)을 사서 로프웨이에 탑승하였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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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0분 후,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였습니다. 기온은 약 -10도 정도라고 하는데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은 것 같았어요.

실제 핫코다 산 높이는 약 1,300m 정도이지만, 위도가 높아 혼슈의 3,000m급에 해당하는 추위라고 하네요. 눈발도 거세고 바람도 많이 불어 잠시 상고대를 보러 전망대로 나갔다가 바로 하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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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가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처음 본 상고대는 정말 신기하고 멋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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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아오모리에서 도와다까지 만끽한 1박 2일 여행이었습니다.

도와다는 아오모리에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으니까 꼭 놀러 오세요!


이 블로그는 2016년 2월 5일~6일 도와다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 by aomori-kanko | 2016-02-29 18:00 | 도와다

아오모리 겨울 3대 축제 중 하나인 '하치노헤 엔부리 춤'을 보고 왔습니다.

아오모리 겨울 3대 축제에는 '히로사키 성 눈등롱 축제', '도와다 호수 겨울이야기', '하치노헤 엔부리 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하치노헤 엔부리 춤'을 보고 왔습니다.

'하치노헤 엔부리 춤'이란, 그해 풍작을 기원하는 춤인데요. 농경마(農耕馬)의 머리를 상징하는 에보시(烏帽子)라는 모자를 쓴 무용수들이 피리와 북의 음악에 맞추어 머리를 지면에 스치듯 크게 움직이며 추는 춤을 말합니다. 국가 지정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2월 17일부터 4일간 하치노헤에서 개최합니다.


그럼 하치노헤로 떠나볼까요?

하치노헤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구시히키하치만구(櫛引八幡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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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히키하치만구'는 약 800년의 역사를 지닌 신사인데요.
국보관에는 국보인 '아카이토 오도시 요로이 카부토(赤糸威鎧兜)' 갑옷과 '시로이토 오도시 쓰마토리 요로이 카부토(白糸縅褄取鎧兜)' 갑옷 두 벌 외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본 3대 말 전통공예품 중 하나인 '야와타우마(八幡馬)'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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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코(무녀) 의상(어린이 한정)과 요로이 갑옷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이 '야와타우마'입니다. 크고 작은 '야와타우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요로이 갑옷을 입어볼 수 있다고 하니 입어보지 않을 수 없죠?
체험요금은 1인 1,000엔, 2인 1,5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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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5분 정도에 걸쳐 요로이 갑옷을 입고 장군이 된 느낌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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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으면 야외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습니다. 신나게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요로이 갑옷도 무겁고, 칼도 무거워서 얼마 되지 않아 피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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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과 주변 건물을 구경하였습니다. 800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신사네요.


점심은 '하치노헤 부야베스'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찾은 곳은 '비스트로 포 데탕(Bistro Pot d'Etain)'이라고 하는 자그마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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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노헤 부야베스'란, 하치노헤에서 잡히는 해산물을 4종류 이상 사용하고, 그 외 채소 등의 재료도 최대한 하치노헤 산을 사용한 부야베스를 말합니다.
하치노헤에서는 올해 5년째를 맞이한 '하치노헤 부야베스 축제'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시내 여러 곳에서 개성 넘치는 부야베스를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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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부야베스'는 레스토랑마다 특징이 있는데요. 이 레스토랑의 특징은 아욜리 소스를 곁들여 내어서 마르세유 지방의 전통요리인 부야베스에서 프로방스 전통요리인 '부리드'로 변한다는 점인데요. 한 가지 음식으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흥미롭네요. 점심시간에는 전채요리와 커피 등을 포함해 1인분에 2,160엔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네조(根城) 성터를 찾았는데요.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야와타우마' 를 스와로브스키 큐빅을 이용해 직접 장식해보는 체험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체험요금은 1인당 1,900엔으로 약 90분에 걸쳐 흰 바탕의 '야와타우마'에 색칠을 하고 큐빅을 붙여서 장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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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색상의 펜을 이용해 개성 넘치는 '야와타우마'를 만들 수 있어요.


'야와타우마' 데코 체험을 하면 복원된 네조 성을 무료로 견학할 수 있는데요.

이름은 성이지만, 겉으로 보면 그냥 일반 주택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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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내부에는 당시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네조 성 견학을 마친 후, 하치노헤 메인이벤트인 엔부리 춤을 보러 왔습니다.

오늘 볼 엔부리 춤은 '오니와 엔부리(お庭えんぶり)'라고 하여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인 '고조카쿠(更上閣)' 정원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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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대지주나 대부호의 흙마루이나 객실 등에서도 엔부리 춤꾼들을 불러 행해지고는 하였는데요. 그 옛 모습을 부활시킨 것이 '오니와 엔부리'입니다. 하치노헤 명물 '하치노헤 센베이지루(센베이지루 전용 전병을 넣어 끓인 장국)'과 단술을 맛보면서 대부호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오니와 엔부리'는 입장료가 2,100엔으로 '하치노헤 센베이지루'과 단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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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마(農耕馬)의 머리를 상징하는 에보시(烏帽子)라는 모자를 쓴 성인 무용수들의 춤사위도 멋지지만, 아이들의 앙증맞은 춤사위도 즐겁답니다.


'오니와 엔부리'를 만끽한 후, '요코초(골목) 탐방' 체험을 위해 하치노헤 포털 뮤지엄 '핫치'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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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노헤 포털 뮤지엄 '핫치'는 하치노헤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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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분과 만나 '요코초 탐방' 체험을 시작합니다.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켜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치노헤 요코초. 중심가의 '미로쿠요코초(みろく横丁)', 옛날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다누키코지(たぬき小路)' 등 개성 있는 요코초가 8곳이나 있습니다. 대부분 가게가 좁아 밀착하여 앉기 때문에 옆 사람과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곳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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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쿠 요코초'에도 가게의 번창을 기원하는 엔부리 일행이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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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초의 마스코트 캐릭터 '호야지' 입니다. 호야(멍게)와 오야지(아저씨)의 합성어래요.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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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요코초는 미로처럼 얽혀있어 원하는 가게를 다시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요코초 탐방 체험은 가이드분이 가작 가고 싶은 가게에 마지막으로 데려다준 후 끝난답니다. 우리가 정한 곳은 지붕이 비스듬해서 수상한 야키토리 가게입니다. 수상한 분위기와 달리 정겨운 주인 할머니가 맞아주는 따뜻한 가게였습니다.


하치노헤의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6시, '아사구루'라고 하는 택시투어에 참가하였습니다.

'아사구루'란, 하치노헤 시내 일부 호텔에서 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로, 새벽시장과 공중목욕탕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 요금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호텔의 경우 택시요금과 공중목욕탕 이용 요금을 포함하여 3,1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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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런트에서 '아사구루' 패스카드를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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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찾은 새벽시장은 '무쓰미나토 에키마에 아사이치(陸奥湊駅前朝市)'입니다. 시장 안을 돌아다니며 먹고 싶은 반찬을 구매한 후 안쪽 코너에서 밥과 미소시루(일본식 맑은 된장국) (각 100엔)를 살 수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생선구이, 튀김 등 여러 종류의 반찬거리를 팔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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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다라코(소금에 절인 명란), 가라시멘타이코(고춧가루 등에 절인 명란)와 마구로타타키(참치 다진 것)를 샀습니다.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대만족이었답니다. 식후에는 100엔으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대중목욕탕에 가서 몸을 담그니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았어요.

호텔 체크아웃한 후, 오늘의 두 번째 택시투어를 떠납니다.

두 번째 택시투어는 하치노헤의 명물 '하치노헤 센베이지루(센베이지루 전용 전병을 넣어 끓인 장국)'를 주제로 한 투어입니다. 세 명일 경우 요금은 택시요금, 점심 등을 포함하여 1인당 7,5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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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센베이지루' 마크가 그려진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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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처음 찾은 곳은 '아지노카이오도(味の海翁堂)'라고 하는 센베이 과자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센베이를 만드는 모습도 견학하고 직접 센베이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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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 공장에서 만드는 센베이의 가장 큰 특징은 센베이에 사진 등을 프린트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올컬러로 센베이에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결혼식 등의 답례품으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직접 만든 센베이와 기념품을 받아들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네사시 해안'입니다.

국가지정 명승인 '다네사시 해안'은 여러 종류의 해변식물과 고산 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 잔디밭의 북쪽으로 이어지는 5.2km의 해안 산책로는 일본의 산책길 100선에도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캠프장도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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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다네사시 해안 인포메이션 센터'입니다. 다네사시 해안의 자연생태 등의 정보를 보고 듣고 체험하며 습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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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네사시 해안을 만끽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이시바시 민박'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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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는 하치노헤 센베이지루 정식을 먹은 후 직접 센베이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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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베이지루와 회가 포함된 푸짐한 점심입니다. 특별히 홋키가이(함박조개)와 후노리(풀가사리)의 샤부샤부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식사를 마친 후 센베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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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진 양의 밀가루에 소량의 물을 부어 가루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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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린 새우, 견과류, 파르메산 치즈 등을 첨가하여 골고루 반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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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히 달궈진 센베이 틀에 잘 펴서 놓은 후 틀을 꽉 쥐고 5초, 그 후 양면을 약 1분 정도씩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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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래 굽게 되면 왼쪽 사진처럼 타버려요. 타이머를 설정하고 정확히 구워내면 오른쪽 사진처럼 노릇노릇 맛있는 센베이가 완성됩니다. 갓 구워낸 센베이는 정말 맛있었어요.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한 곳을 더 구경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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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게자키 전망대입니다.

넓게 펼쳐진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다네사시 해안 산책로의 시작점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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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향이 저 건너편에는 하와이가 있다고 하네요.

즐거운 '하치노헤 센베지루 택시투어'를 마친 후, 하치노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하치노헤 주조(八戸酒造)'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양조장 견학과 니혼슈(일본 정종) 시음, 술지게미로 만든 디저트와 팩을 체험할 거예요. 여성 한정으로 요금은 1인당 2,0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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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주조'는 약 240년의 역사를 지닌 양조장으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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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조장 내부에는 출하를 기다리는 니혼슈가 보관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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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 시간이 되었는데요. 니혼슈의 소개와 함께 원하는 만큼 시음할 수 있어요. 여성만의 특권입니다 ^^

시음 도중 술지게미로 만든 푸딩을 맛보았는데요. 살짝 니혼슈의 맛이 나는 새로운 푸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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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지게미 100% 팩인데요. 왼손에 듬뿍 발라서 약 20분 정도 지난 후 닦아내면 됩니다. 그 효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미백은 물론 촉촉하고 보들보들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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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음 도중 엔부리 일행이 방문하였습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엔부리 춤은 박력 있고 멋있었어요.


이상 다양한 체험으로 즐겨본 하치노헤 1박 2일 여행이었습니다.
하치노헤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2016년 2월 17일~18일 하치노헤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 by aomori-kanko | 2016-02-29 17:59 | 하치노헤

아오모리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아오모리 시내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건데요.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아오모리의 명물 '놋케동'을 맛볼 수 있는 '아오모리 교사이 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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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놋케동'이란, 시장 안에서 직접 구매한 밥을 들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재료를 원하는 만큼 얹어 직접 만들어 먹는 회덮밥을 말합니다.

입구의 안내소에서 1,080엔의 티켓을 구매한 후 오렌지 색 깃발의 가게에서 밥을 구매하여, 파란색 깃발의 가게에서 원하는 재료를 구매한 후 정해진 장수의 티켓을 주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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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무엇을 사야 할 지 고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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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놋케동'은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게 만들어졌어요.


식사를 마친 후, 산나이마루야마(三内丸山) 유적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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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있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약 5,500년~4,000년 전에 만들어진 일본 최대 규모의 조몬 시대 마을 터입니다. 대형 견혈식(堅穴式) 주거 터와 대형 홋타테바시라(掘立柱:기초공사 없이 땅에 기둥을 세워 짓는 건축방식) 건물터 등 많은 유적이 발견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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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몬지유칸 입구에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산마루'가 반겨주고 있고, 조몬 시대의 옷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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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도입한 태블릿 단말기를 이용한 'IT 가이드'라는 것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현재 일본어와 영어만 이용할 수 있어요. 태블릿 단말기를 가지고 유적지를 돌아보면 각 위치에 해당하는 정보가 단말기에 표시되는 방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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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루 뮤지엄에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지에서 출토된 대형 판상 토우(왼쪽, 중요문화재, 조몬 시대 중기, 약 4,500년 전)와 바구니(오른쪽, 중요문화재, 조몬 시대 초기, 약 5,500년 전) 등 중요문화재 약 500점을 포함하여 총 1,7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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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 바구니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그럼, 실제 유적지로 나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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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중앙에 있는 나무기둥이 대형 홋타테바시라(掘立柱:기초공사 없이 땅에 기둥을 세워 짓는 건축방식) 건물을 복원한 것입니다. 그 옆의 긴 건물이 대형 견혈식(堅穴式) 주거 터를 복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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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견혈식(堅穴式) 주거터를 복원해 놓은 건물은 안까지 견학할 수 있는데요.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렇게 큰 집을 지을 수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이 외에도 발굴현장 등도 직접 볼 수 있으니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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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의 옆에는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이 있는데요. 아오모리 출신의 나라 요시토모 작품인 '아오모리 개'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미술관은 작년 9월부터 시설 보수 공사에 들어간 상태여서 안에는 들어가 볼 수 없었어요. 재오픈은 2016년 3월 12일(토)로 예정되어 있어요. 곧 재오픈이니 눈밭의 '아오모리 개'를 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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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세이칸 연락선 메모리얼쉽 핫코다마루'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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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칸 연락선은 1988년까지 80년간 아오모리 항과 하코다테 항을 이어 주던 선박으로, 1억 6천만 명의 승객과 1억 5천만 톤의 화물을 운송하였습니다. 항해 거리는 총 8만km, 지구의 2,019바퀴를 돈 것과 같은 거리라고 해요.

일본의 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한 세이칸 연락선 55척 가운데 핫코다마루는 23년 7개월로 현역 기간이 가장 긴 배로 취항 당시의 모습으로 계류 보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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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내에는 1950년대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코너와 세이칸 철도 연락선의 80년 역사를 전시해 놓은 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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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좌석과 침실, 선장실 등도 당시의 모습을 보존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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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코다마루 선장님들과 사진을 찍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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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타실의 모습입니다. 선장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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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칸 연락선의 가장 큰 특징은 화물 기차를 실을 수 있다는 건데요. 철도 차량이 배를 통해서 바다를 건너는 것은 일본에서도 세이칸 연락선밖에 없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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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코다마루 연락선에서 바라본 베이브리지와 아스팜 입니다. 넓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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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모리는 고니 도래지로도 유명한데요. 운이 좋으면 이렇게 가까이에서 고니를 볼 수 있어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답니다.

다음으로 볼 곳은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축제 '네부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네부타의 집 '와랏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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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모리 역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보이는 이 빨간 건물이 '와랏세'입니다.
입장권은 성인 6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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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부타 축제의 역사를 과거, 현재에 걸쳐 미니어처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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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부타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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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에 실제로 운행한 대형 네부타를 상시 전시하고 있습니다.
찬찬히 앞면, 뒷면을 감상할 수 있어 네부타의 정교함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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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부타의 구조와 '네부타시(ねぶた師)'로 불리는 장인들의 작품특성도 알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어요.

시간대에 따라 네부타 축제 음악을 직접 듣고 배워볼 수 있는 시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음으로 간 곳은 아오모리 역 앞의 '호타테고야(帆立小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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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호타테쓰리(가리비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음식점이에요.
500엔으로 3분간 가리비 낚시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도전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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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을 벌리고 있는 가리비의 입안으로 낚싯바늘을 잘 조준해서 넣은 뒤 가리비가 입을 닫으면 낚아 올립니다.

하지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에요. 가게에 있는 손님들도 한마음이 되어 응원해 주셨지만, 결국 전 한 마리도 낚지 못했어요.

그러나, 저처럼 한 마리도 잡지 못해도 2마리는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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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낚은 가리비는 사시미(회), 스시(초밥), 야키(구이) 중 원하는 방법으로 조리해주십니다. 3마리의 경우 3가지 방법 모두 주문할 수도 있어요.


이상, 아오모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모두 매력적인 곳이니 빠뜨리지 말고 다 돌아보도록 해요.


이 블로그는 2016년 1월 27일 아오모리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 by aomori-kanko | 2016-02-29 17:59 | 아오모리

지후부키(地吹雪) 체험, 샤요칸(斜陽館), 스토브 열차, 다치네푸타(立佞武多)관까지! 고쇼가와라를 만끽하였습니다.

2016년 대망의 첫 여행지는 고쇼가와라입니다.

1월 22일 금요일 지후부키(地吹雪) 체험 시작 첫날에 맞춰 고쇼가와라로 향했습니다.

지후부키(地吹雪)란, 지면에 쌓인 눈이 강풍으로 흩날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고쇼가와라에서는 1988년부터 눈밭을 걸으며 이런 지후부키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매해 1월 하순부터 2월 하순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체험요금은 성인 1인당 1,500엔으로 매주 금, 토, 일 실시합니다.

누빔 몸빼 바지를 입고, 간지키(우리나라의 '설피'와 비슷한 것으로 옛날 사람들이 눈밭에 걷기 수월하도록 신바닥에 덧대어 신는 것)를 신고, 가쿠마키(담요 천으로 만든 두꺼운 숄)를 두르고 발이 푹푹 빠지는 눈밭을 걷는 체험으로,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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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집합장소인 묘조지(妙乗寺)에는 수제 미니 가쿠마키와 히로사키 실업 고등학교 의상디자인 학과 3학년 학생들이 만든 디자인 가쿠마키의 2016년 신작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몸빼를 입고 본격적으로 지후부키 체험을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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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첫 날인만큼 많은 취재진들이 와서 취재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지후부키 체험에 앞서 스노우슈를 신고 스노우슈잉(Snow shoeing)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겨울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넓은 평야에 도착해 스노우슈를 벗고 '간지키'로 갈아 신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지후부키 체험입니다.

가쿠마키를 뒤집어쓰고 눈밭을 걷기도 하고 굴러보기도 하는 등 동심으로 돌아가 즐겨 보았습니다.
너무도 쾌청한 날씨 탓에 진짜 지후부키는 체험하지 못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지후부키 체험을 마친 후 다자이 오사무 기념관 샤요칸(斜陽館)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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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생가인 이곳은 1907년에 이리모야(팔작지붕)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대저택입니다.
방이 1층에 11개, 2층에 8개로, 부속건물과 정원 등을 합하면 택지 면적이 약 680평에 달한다고 해요.
다자이는 이 부잣집에서 10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샤요칸은 전쟁이 끝난 후 매각되어 1950년 「샤요칸」이라는 이름의 료칸으로 사용되다가, 1996년 고쇼가와라 카나기가 매입·복원하여 1998년 다자이 오사무 기념관 「샤요칸」으로서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샤요칸의 내부는 서양식 건축양식과 일본식 건축양식이 공존하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엔이고, 입구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안내해 줍니다(일본어만 가능). 한국어 안내 팸플릿도 있으니 입구에서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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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창문은 전체의 공기가 순환하며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오른쪽 위)
아궁이 앞쪽의 바닥은 땔감을 보관할 수 있도록 바닥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오른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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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이 오사무가 태어나 생활한 추억이 어려있는 방(왼쪽 위)와 화려한 장식의 불단 등 하나하나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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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식으로 꾸며진 방에는 여성들이 기모노를 입고 정좌를 할 수 있도록 앉은뱅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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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글게 마무리된 벽은 위쪽 선반 부분도 둥글게 마무리되어 있어 독특한 느낌입니다.(왼쪽 위)
창호지를 바른 창문 안에 유리창을 만들어 문을 닫아도 밖이 보이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유리는 옛 수제 유리로 표면이 고르지 못한 것이 특징입니다.(왼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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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사진은 '어머니의 방'으로 불리는 곳으로 문에 붙여진 시구절 중 오른쪽에서 세 번째 구절 마지막에 「샤요(斜陽)」라는 구절이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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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 속의 계단은 아오모리의 많은 서양식 건물을 지은 메이지 시대의 건축명장 「호리에 사키치」가 설계한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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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도 샤요칸 구석구석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여러분도 방문하셔서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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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요칸 근처에는 쓰가루 샤미센의 발상지 「쓰가루 샤미센 회관」도 있지만, 다음 일정이 촉박하여 아쉽게도 구경하지 못했는데요.
매일 라이브 연주도 하고, 예약하면 쓰가루 샤미센(30분에 5,000엔)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다음 일정은 스토브 열차입니다!!!

스토브 열차란 석탄 스토브를 실은 복고풍 열차를 말하는데요.
12월부터 3월까지, 하루 왕복 3편 운행합니다.
우리는 카나기(金木) 역에서 13시 11분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지후부키(地吹雪) 체험, 샤요칸(斜陽館), 스토브 열차, 다치네푸타(立佞武多)관까지! 고쇼가와라를 만끽하였습니다._d0344182_17392878.jpg
▲ 스토브 열차는 일반 승차권 + 스토브 열차권 400엔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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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브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왔습니다. 생김새부터 정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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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는 대부분 나무로 되어있어요. 마치 옛날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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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차량에는 두 개의 스토브가 있고, 열차 안에서 석탄 모양 쿠키, '스토브 열차'라고 새겨진 도라야키(밀가루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구워 두 장을 맞붙인 사이에 팥소를 넣은 화과자)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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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 오징어를 사면, 승무원이 직접 스토브에 구워 준답니다.

창밖의 하얀 눈밭을 보면서 열차를 타고 있으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이 느긋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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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기 역에서 약 30분 정도를 달려 쓰가루 고쇼가와라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사 안도 스토브 열차처럼 정겨운 풍경입니다.

곧바로 쓰가루 고쇼가와라 역을 나와 근처의 「다치네푸타 관」으로 향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600엔, 동계기간에는 오후 5시까지만 개방하고, 그 외 기간에는 오후 7시까지 개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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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쇼가와라의 「다치네푸타」는 중간에 역사가 잠시 끊겼다가, 1998년에 약 80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중량 약 19톤, 높이는 약 2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네푸타 등롱을 말합니다.

고쇼가와라 다치네푸타 축제 때에는 이 거대한 네푸타가 거리를 행진하는데,
약 23미터의 거대한 네푸타 등롱이 행진할 수 있도록 행진 코스 주변은 전선을 다 땅속에 묻었다고 해요. 대단하지요?

「다치네푸타 관」에는 총 3대의 다치네푸타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매해 1대씩 다치네푸타를 만들고 가장 오래된 네푸타를 처분한다고 해요.
사진의 왼쪽에서 세 번째 네푸타가 올해 처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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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네푸타와 네푸타를 만드는 과정, 다치네푸타 축제 영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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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미터 높이의 다치네푸타는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입이 떡 벌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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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치네푸타 관」에는 실제로 네푸타를 만드는 작업장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워낙 거대한 크기라 제작할 때에는 적당히 부분부분 나누어 만들어, 기중기로 들어 올린 후, 하단부터 조립한다고 한다고 해요. 이렇듯 고쇼가와라의 타치네푸타는 제작부터 조립, 보관까지 모두 「다치네푸타 관」 안에서 이루어진답니다.

특히, 다치네푸타 축제가 시작될 때 네푸타 관이 높게 열리면서 다치네푸타가 나오는 모습은 장관이라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이번 여름에 꼭 구경해 보세요 ^^


「다치네푸타 관」 견학을 마친 후 전망 라운지 「하루니레(春楡)」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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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창밖으로 쓰가루 평야를 한눈에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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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친 후,「다치네푸타 관」 근처에 있는 고쇼가와라의 또 다른 명물 「아게타이」를 맛보러 왔습니다.

아게타이란, 다이야키(일본식 붕어빵)를 기름에 한 번 더 튀긴 후 설탕을 뿌린 것인데요.
팥소가 들어있는 것부터 사과잼이 들어있는 것까지 여러 종류의 아게타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90엔부터 저렴한 편이니 꼭 먹어보도록 합시다.


고쇼가와라의 마지막 일정은 「쓰가루 카나야마야키(津軽金山焼)」전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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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가루 가나야마야키(津軽金山焼)」란 무엇인가.

유약을 일절 바르지 않고 1,350의 고온에서 천천히 구워내는 츠가루 지역의 전통 도자기를 말합니다. 독특한 무늬와 색상이 특징이지요.

수돗물을 부어 하룻밤 재워놓으면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맛있는 물로 변한다는 물병과, 맥주를 따르면 크림 같은 거품이 만들어져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맥주컵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배우 이서진 씨도 이곳을 방문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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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도자기를 구경할 수도 있고,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쓰가루 가나야마야키(津軽金山焼)」는 최근 기념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꼭 한 번 들러서 구경해 보세요.


이상 고쇼가와라의 주요 관광 명소를 알차게 돌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스토브 열차를 타고 고쇼가와라를 여행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이 블로그는 2016년 1월 22일 고쇼가와라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 by aomori-kanko | 2016-02-19 09:50 | 고쇼가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