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겨울 3대 축제 중 하나인 '하치노헤 엔부리 춤'을 보고 왔습니다.

아오모리 겨울 3대 축제에는 '히로사키 성 눈등롱 축제', '도와다 호수 겨울이야기', '하치노헤 엔부리 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하치노헤 엔부리 춤'을 보고 왔습니다.

'하치노헤 엔부리 춤'이란, 그해 풍작을 기원하는 춤인데요. 농경마(農耕馬)의 머리를 상징하는 에보시(烏帽子)라는 모자를 쓴 무용수들이 피리와 북의 음악에 맞추어 머리를 지면에 스치듯 크게 움직이며 추는 춤을 말합니다. 국가 지정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2월 17일부터 4일간 하치노헤에서 개최합니다.


그럼 하치노헤로 떠나볼까요?

하치노헤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구시히키하치만구(櫛引八幡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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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히키하치만구'는 약 800년의 역사를 지닌 신사인데요.
국보관에는 국보인 '아카이토 오도시 요로이 카부토(赤糸威鎧兜)' 갑옷과 '시로이토 오도시 쓰마토리 요로이 카부토(白糸縅褄取鎧兜)' 갑옷 두 벌 외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본 3대 말 전통공예품 중 하나인 '야와타우마(八幡馬)'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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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코(무녀) 의상(어린이 한정)과 요로이 갑옷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이 '야와타우마'입니다. 크고 작은 '야와타우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요로이 갑옷을 입어볼 수 있다고 하니 입어보지 않을 수 없죠?
체험요금은 1인 1,000엔, 2인 1,5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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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5분 정도에 걸쳐 요로이 갑옷을 입고 장군이 된 느낌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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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으면 야외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습니다. 신나게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요로이 갑옷도 무겁고, 칼도 무거워서 얼마 되지 않아 피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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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당과 주변 건물을 구경하였습니다. 800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신사네요.


점심은 '하치노헤 부야베스'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찾은 곳은 '비스트로 포 데탕(Bistro Pot d'Etain)'이라고 하는 자그마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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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노헤 부야베스'란, 하치노헤에서 잡히는 해산물을 4종류 이상 사용하고, 그 외 채소 등의 재료도 최대한 하치노헤 산을 사용한 부야베스를 말합니다.
하치노헤에서는 올해 5년째를 맞이한 '하치노헤 부야베스 축제'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시내 여러 곳에서 개성 넘치는 부야베스를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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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부야베스'는 레스토랑마다 특징이 있는데요. 이 레스토랑의 특징은 아욜리 소스를 곁들여 내어서 마르세유 지방의 전통요리인 부야베스에서 프로방스 전통요리인 '부리드'로 변한다는 점인데요. 한 가지 음식으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흥미롭네요. 점심시간에는 전채요리와 커피 등을 포함해 1인분에 2,160엔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네조(根城) 성터를 찾았는데요.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야와타우마' 를 스와로브스키 큐빅을 이용해 직접 장식해보는 체험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체험요금은 1인당 1,900엔으로 약 90분에 걸쳐 흰 바탕의 '야와타우마'에 색칠을 하고 큐빅을 붙여서 장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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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색상의 펜을 이용해 개성 넘치는 '야와타우마'를 만들 수 있어요.


'야와타우마' 데코 체험을 하면 복원된 네조 성을 무료로 견학할 수 있는데요.

이름은 성이지만, 겉으로 보면 그냥 일반 주택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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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내부에는 당시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네조 성 견학을 마친 후, 하치노헤 메인이벤트인 엔부리 춤을 보러 왔습니다.

오늘 볼 엔부리 춤은 '오니와 엔부리(お庭えんぶり)'라고 하여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인 '고조카쿠(更上閣)' 정원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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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대지주나 대부호의 흙마루이나 객실 등에서도 엔부리 춤꾼들을 불러 행해지고는 하였는데요. 그 옛 모습을 부활시킨 것이 '오니와 엔부리'입니다. 하치노헤 명물 '하치노헤 센베이지루(센베이지루 전용 전병을 넣어 끓인 장국)'과 단술을 맛보면서 대부호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오니와 엔부리'는 입장료가 2,100엔으로 '하치노헤 센베이지루'과 단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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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마(農耕馬)의 머리를 상징하는 에보시(烏帽子)라는 모자를 쓴 성인 무용수들의 춤사위도 멋지지만, 아이들의 앙증맞은 춤사위도 즐겁답니다.


'오니와 엔부리'를 만끽한 후, '요코초(골목) 탐방' 체험을 위해 하치노헤 포털 뮤지엄 '핫치'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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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노헤 포털 뮤지엄 '핫치'는 하치노헤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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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분과 만나 '요코초 탐방' 체험을 시작합니다.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켜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치노헤 요코초. 중심가의 '미로쿠요코초(みろく横丁)', 옛날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다누키코지(たぬき小路)' 등 개성 있는 요코초가 8곳이나 있습니다. 대부분 가게가 좁아 밀착하여 앉기 때문에 옆 사람과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곳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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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쿠 요코초'에도 가게의 번창을 기원하는 엔부리 일행이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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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초의 마스코트 캐릭터 '호야지' 입니다. 호야(멍게)와 오야지(아저씨)의 합성어래요.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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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요코초는 미로처럼 얽혀있어 원하는 가게를 다시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요코초 탐방 체험은 가이드분이 가작 가고 싶은 가게에 마지막으로 데려다준 후 끝난답니다. 우리가 정한 곳은 지붕이 비스듬해서 수상한 야키토리 가게입니다. 수상한 분위기와 달리 정겨운 주인 할머니가 맞아주는 따뜻한 가게였습니다.


하치노헤의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6시, '아사구루'라고 하는 택시투어에 참가하였습니다.

'아사구루'란, 하치노헤 시내 일부 호텔에서 투숙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로, 새벽시장과 공중목욕탕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 요금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호텔의 경우 택시요금과 공중목욕탕 이용 요금을 포함하여 3,1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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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런트에서 '아사구루' 패스카드를 받은 후 택시를 타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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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찾은 새벽시장은 '무쓰미나토 에키마에 아사이치(陸奥湊駅前朝市)'입니다. 시장 안을 돌아다니며 먹고 싶은 반찬을 구매한 후 안쪽 코너에서 밥과 미소시루(일본식 맑은 된장국) (각 100엔)를 살 수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생선구이, 튀김 등 여러 종류의 반찬거리를 팔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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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다라코(소금에 절인 명란), 가라시멘타이코(고춧가루 등에 절인 명란)와 마구로타타키(참치 다진 것)를 샀습니다.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서 대만족이었답니다. 식후에는 100엔으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대중목욕탕에 가서 몸을 담그니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았어요.

호텔 체크아웃한 후, 오늘의 두 번째 택시투어를 떠납니다.

두 번째 택시투어는 하치노헤의 명물 '하치노헤 센베이지루(센베이지루 전용 전병을 넣어 끓인 장국)'를 주제로 한 투어입니다. 세 명일 경우 요금은 택시요금, 점심 등을 포함하여 1인당 7,5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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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센베이지루' 마크가 그려진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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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처음 찾은 곳은 '아지노카이오도(味の海翁堂)'라고 하는 센베이 과자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센베이를 만드는 모습도 견학하고 직접 센베이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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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 공장에서 만드는 센베이의 가장 큰 특징은 센베이에 사진 등을 프린트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올컬러로 센베이에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결혼식 등의 답례품으로 인기가 많다고 해요.

직접 만든 센베이와 기념품을 받아들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네사시 해안'입니다.

국가지정 명승인 '다네사시 해안'은 여러 종류의 해변식물과 고산 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 잔디밭의 북쪽으로 이어지는 5.2km의 해안 산책로는 일본의 산책길 100선에도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캠프장도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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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다네사시 해안 인포메이션 센터'입니다. 다네사시 해안의 자연생태 등의 정보를 보고 듣고 체험하며 습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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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네사시 해안을 만끽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이시바시 민박'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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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는 하치노헤 센베이지루 정식을 먹은 후 직접 센베이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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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베이지루와 회가 포함된 푸짐한 점심입니다. 특별히 홋키가이(함박조개)와 후노리(풀가사리)의 샤부샤부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식사를 마친 후 센베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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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진 양의 밀가루에 소량의 물을 부어 가루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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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린 새우, 견과류, 파르메산 치즈 등을 첨가하여 골고루 반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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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히 달궈진 센베이 틀에 잘 펴서 놓은 후 틀을 꽉 쥐고 5초, 그 후 양면을 약 1분 정도씩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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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래 굽게 되면 왼쪽 사진처럼 타버려요. 타이머를 설정하고 정확히 구워내면 오른쪽 사진처럼 노릇노릇 맛있는 센베이가 완성됩니다. 갓 구워낸 센베이는 정말 맛있었어요.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한 곳을 더 구경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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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게자키 전망대입니다.

넓게 펼쳐진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다네사시 해안 산책로의 시작점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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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향이 저 건너편에는 하와이가 있다고 하네요.

즐거운 '하치노헤 센베지루 택시투어'를 마친 후, 하치노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하치노헤 주조(八戸酒造)'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양조장 견학과 니혼슈(일본 정종) 시음, 술지게미로 만든 디저트와 팩을 체험할 거예요. 여성 한정으로 요금은 1인당 2,0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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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노헤 주조'는 약 240년의 역사를 지닌 양조장으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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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조장 내부에는 출하를 기다리는 니혼슈가 보관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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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 시간이 되었는데요. 니혼슈의 소개와 함께 원하는 만큼 시음할 수 있어요. 여성만의 특권입니다 ^^

시음 도중 술지게미로 만든 푸딩을 맛보았는데요. 살짝 니혼슈의 맛이 나는 새로운 푸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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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지게미 100% 팩인데요. 왼손에 듬뿍 발라서 약 20분 정도 지난 후 닦아내면 됩니다. 그 효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미백은 물론 촉촉하고 보들보들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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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음 도중 엔부리 일행이 방문하였습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엔부리 춤은 박력 있고 멋있었어요.


이상 다양한 체험으로 즐겨본 하치노헤 1박 2일 여행이었습니다.
하치노헤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2016년 2월 17일~18일 하치노헤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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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omori-kanko | 2016-02-29 17:59 | 하치노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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