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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아오모리 겨울 3대 축제 중 하나인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十和田湖冬物語)' 축제를 보기 위해 도와다로 출발하였습니다.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뿐 아니라 여러 관광지도 함께 둘러 보았는데요.

처음으로 찾은 곳은 '미치노에키 도와다 다쿠미코보(道の駅 十和田 匠工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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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난부 사키오리'라고 하는 민속 공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데요.

'난부 사키오리(南部裂き織り)'란,
면사를 날실로, 가늘게 찢은 헌 옷감을 씨실로 짜는 직물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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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부 사키오리' 체험은 20cm×25cm 크기의 테이블센터를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체험 요금은 1,600엔으로 약 한 시간 정도면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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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면에는 '난부 사키오리' 를 이용한 소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체험장에는 여러 색깔의 날실이 베틀에 고정되어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날실의 색깔을 골라 자리에 앉으면 선생님께서 일대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답니다.
씨실로 사용되는 천의 색깔을 적당히 바꿔가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테이블센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체험을 마치면 사진이 들어간 수료증도 만들어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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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마친 후 도와다 시내로 향했습니다.

도와다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은 바로, '도와다 바라야키(十和田バラ焼き)'!!!

제9회 B-1 그랑프리(지역별 향토 요리를 소개하는 축제)에서 우승한 향토 요리입니다. 도와다에는 '도와다 바라야키'를 파는 곳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가게에서 먹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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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 바라야키'란, 소 삼겹살과 대량의 양파를 달짝지근한 소스에 재워 철판에 구워 먹는 것으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十和田市現代美術館)'을 찾았습니다.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은 구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론 뮤익 등 세계에서 활약하는 예술가 33명의 작품 38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실내전시실과 실외 아트 광장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파빌리온처럼 조성되어 있어 보다 깊이 작품의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시카와 현의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가가와 현 나오시마의 지추 미술관과 더불어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은 일본에서 인기 있는 현대 미술관 중 한 곳이랍니다.


작품은 전시실 뿐만 아니라 안뜰, 옥상, 계단, 미술관 앞대로, 상점가 등 모든 공간에 전시하고 있으니, 주의 깊게 봐야 한답니다.

관람료는 상설전과 특별전을 모두 볼 수 있는 할인티켓이 성인 1,000엔입니다. 고등학생 이하는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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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윈 웜(Erwin Wurm, 오스트리아)의 'Fat House'와 'Fat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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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무늬의 작품으로 유명한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Love Forever, Singing in Tow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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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의 예술가로 결성된 잉지스 아이디(inges idee, 독일)의 'Ghost'와 'Unknown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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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Sie(n)(프랑스)의 'Hypnotic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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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바키 노보루(椿 昇)의 'a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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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서 바라본 서도호 작품 'Cause and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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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 입구에 전시된 최정화의 'Flower H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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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 로비 바닥에 그려진 짐 람비(Jim Lambie, 영국)의 'Zobop'

이 외에도 수많은 멋진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작품들이 많으니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해요.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를 보기 위해 도와다 호수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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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질 녘의 도와다 호수입니다. 설경과 어우러져 정말 멋지죠?


'도와다 호수 겨울 이야기' 축제는 도와다 호수에서 멀지 않은 호숫가에 마련된 특설회장에서 개최됩니다. 근처의 호텔에서 짐을 풀고 호텔 송영 버스를 타고 특설회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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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에 열리는 이 축제는 크고 작은 등롱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아키타, 아오모리의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매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여름의 불꽃놀이와 또 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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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설회장 안에는 크고 작은 눈 집이 있는데요. 눈 집 안에는 여러 가지 주제의 얼음조각 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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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명물 '진실의 입'을 본떠 만든 얼음조각에 손을 넣고 기념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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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설회장에서 가장 큰 눈 집에 들어왔는데요. 미로같이 생긴 길을 한참 따라 들어간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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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바였습니다. 얼음 잔에 따라 주는 맥주와 사과 속을 파낸 사과 잔에 마시는 매실주 맛은 정말 일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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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집 안은 지브리 캐릭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거대한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 등등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공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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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스테이지 앞에는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멋진 곳에서 기념사진을 빠뜨릴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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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엔을 내면 멋지게 찍어서 액자에 넣어 준답니다. 본인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이런 기회에 추억에 남을 사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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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쓰가루 샤미센 등 멋진 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고, 밤 8시가 되면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오이라세 계류 스노 램블링'을 체험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오이라세 계류 스노 램블링'이란, 스노슈를 신고 눈 덮힌 오이라세 계류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체험인데요. 사전예약을 하면 1인당 6,000엔에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일본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웅장한 빙폭(氷瀑)과 자연보호를 위해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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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집합장소인 오이라세 요스이칸(奥入瀬湧水館) 2층에 자리잡은 그린 하우스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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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Nature Experience GREENHOUSE'에서는 오늘 체험할 예정인
'오이라세 계류 스노 램블링' 뿐만 아니라 카누 투어 등 사계절 내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체험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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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복으로 갈아입고, 오늘 일정에 관한 간단한 미팅을 마친 후, 가이드분들과 함께 스노 램블링을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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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오이라세 계류의 빙폭입니다.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너도밤나무가 암벽 위에 숲을 이루고 있어, 암벽을 타고 한 방울 두 방울씩 떨어지던 것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드름이 되고, 고드름이 점점 커지면서 이렇게 폭포처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기온이 따뜻할 때는 폭포가 아니라 그냥 암벽만 보인다니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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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다 호수 네노쿠치(子ノ口)부터 쓰타카와(蔦川)와의 합류점인 야케야마(焼山)까지의 약 14km 구간을 '오이라세 계류'라고 하는데요. 그중 약 1km 구간을 스노슈를 신고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오늘 체험의 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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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슈를 장착하고 다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울창한 숲의 '오이라세 계류'도 멋지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겨울도 멋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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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덮힌 아름다운 풍경의 오이라세 계류는 물론, 산쥐와 담비의 추격전을 상상하게 하는 발자국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운이 좋으면 산양을 직접 볼 수도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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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경을 목에 걸고 나무 표면을 관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스노 램블링 종착점을 앞두고 티타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눈밭에 테이블과 의자를 직접 만들기로 했는데요. 도대체 눈밖에 없는 이곳에서 어떻게 테이블과 의자를 만든다는 것인지 짐작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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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광경이었습니다. 눈이 워낙 많이 쌓여있는 곳이다 보니 눈을 다져서 테이블 크기만큼을 두고 주위를 네모지게 파내면 훌륭한 테이블과 의자가 완성된답니다.
달콤한 브라우니와 함께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비 일상의 티타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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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착점인 초시오타키(銚子大滝)입니다. 폭포와 빙폭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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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을 마친 후 도로 옆의 구모이노타키(雲井の滝)도 구경하였습니다. 스노슈를 신지 않아도 폭포 바로 밑까지 가 볼 수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오이라세 요스이칸(奥入瀬湧水館) 옆에는 오이라세 게이류칸(奥入瀬渓流館)이 있습니다. 오이라세 게이류칸에는 이끼로 만든 공 모양의 고케다마(苔玉)와 조롱박으로 만든 효탄 램프(ひょうたんランプ)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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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케다마는 사전예약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유료)


도와다에서 아오모리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핫코다 산'입니다.

'핫코다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일본에서도 손꼽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그것이 바로 상고대(樹氷)입니다.

핫코다 산에 많이 분포해있는 '아오모리토도마쓰'라는 나무에 눈이 쌓여서 거대하게 성장한 상고대는 '스노 몬스터'라고도 불리는데요. 아오모리의 겨울을 대표하는 볼거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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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코다 로프웨이'의 왕복 티켓(1,850엔)을 사서 로프웨이에 탑승하였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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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0분 후,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였습니다. 기온은 약 -10도 정도라고 하는데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은 것 같았어요.

실제 핫코다 산 높이는 약 1,300m 정도이지만, 위도가 높아 혼슈의 3,000m급에 해당하는 추위라고 하네요. 눈발도 거세고 바람도 많이 불어 잠시 상고대를 보러 전망대로 나갔다가 바로 하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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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가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처음 본 상고대는 정말 신기하고 멋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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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아오모리에서 도와다까지 만끽한 1박 2일 여행이었습니다.

도와다는 아오모리에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으니까 꼭 놀러 오세요!


이 블로그는 2016년 2월 5일~6일 도와다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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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omori-kanko | 2016-02-29 18:00 | 도와다